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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19 감염증 관련 북한의 언론대응

검진시스템 열악한 북한, 감염자 확 어려워
감염의심자 의학적감시대상자라 불려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확진자와 사망자, 치사율 등을 국제기구들과 각 국에서는 매일 업그레이드하여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26일 오전 11시 기준 코로나19 발생국가는 202개국, 확진자는 46만 9,088명, 사망자는 21,208명이었다. 대한민국에서도 확진자 9,241명, 사망자가 132명으로 국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북한정부는 여전히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근 북한 내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당국의 주장과는 달리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정보가 속속 입수되고 있다.

 

폐쇄된 북한사회에 대한 통계수치 조사는 제한성을 가진다. 통계자료 요청, 조사단 방문 등이 쉽지 않아 구체적인 조사가 어렵고 국제기구들에 제공되거나 인도적인 지원을 목적으로 외부에 공개하는 자료들마저 진정성이 담보될 수 없는 현실에서 북한언론을 조사하여 간접적으로 실상을 추정하는 방식이 북한 전문가들의 북한관련 조사분석방법의 하나다. 노동당 당보인 노동신문의 기사들을 통해 북한당국의 주장과 방역실태을 추적해 보겠다.

 

코로나19가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처음 공개된 것은 2019년 12월 31일이었다. 중국 우한시의 중심병원 안과의사 리원량(李文亮·34)은 2019년 12월 30일 동료의사들과 함께 2003년 중국에서 많은 인명피해를 냈던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인 사스와 유사한 증상의 환자 7명이 발생되자 SNS(웨이보)를 통해 위험상황을 알렸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이를 ‘허위정보’라며 유포를 통제했다.

북한에서 처음으로 노동신문에 실린 것은 세계보건기구가 공개하고 나서 25일이 지난 2020년 1월 24일이었다. 북한당국은 이날 노동신문 6면에 실린 ‘전염병 전파’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1일 미연방질병통제센터는 지난 12월 15일 중국의 우한시를 여행하고 돌아온 30대의 남성이 폐렴에 걸린 것으로 진단받았는데 그에게서 추출한 임상 견본을 검사한 결과 신형코로나비루스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12월 16일 일본의 도쿄신문이 전한데 의하면 가나가와현에서 살고 있는 남성이 중국의 우한시를 다녀온 후 신형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에 걸려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한다'는 속보 형식의 기사를 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25일(음력설)에는 ‘신형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피해 확대’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밝힌데 의하면 23일 현재 전국의 29개 성(자치구, 직할시)에로 급속히 전파되어 그로 인한 환자수는 835명으로 증가하였으며 그중 25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그 심각성에 대해 강조했다.

 

당시 중국에 파견되어 일하던 수천여 명의 북한 노동자들과 외교관들이 음력설을 맞으며 1월 23일까지 북한으로 귀국하였다. 북한당국이 노동신문에 1월 24일부터 코로나19와 관련된 기사를 내보낸 것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북한당국은1월 24일 미국 워싱톤주의 시애틀시에서 첫 신형코로나바이러스감염자가 발생했다는 미연방질병통제센터의 확인 보도와 일본의 《도쿄신문》이 가나가와현에서 살고있는 남성이 중국의 우한을 다녀온 후 신형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에 걸려 병원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하였다.[4] 25일에는 노동신문에 ‘지금 세계각지의 출입국검열초소들과 비행장들에서 신형코로나바이러스감염으로 인한 전염성페염을 막기 위해 보다 엄격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였다.

한국도 지난 1월 20일경부터 언론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해 대대적으로 소개하기 시작하였다는 점에서 북한당국의 언론 공개도 비교적 때늦은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1월 28일에 노동신문에 실린 기사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에서 북한당국은 ‘보건부문에서 최근 국제사회의 커다란 불안과 우려를 자아내고있는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에 대한 예방대책을 철저히 세우기 위한 긴급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며 ‘보건성에서는 세계적으로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이 빠른 속도로 계속 전파되고 그 피해가 나날이 늘어나고있는 실태에 맞게 방역대책을 철저히 세우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짜고들고 있다. 성의 일군들이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의 전파를 막고 인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문제가 전적으로 자신들에게 달려있다는 높은 책임감을 안고 해당 지역에 파견되었다.’고 보도했다.

해당지역에 보건성 관계자들이 파견되었다는 것은 이미 감염자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그리고 북한당국은 1월 30일 노동신문 1면에 코로나19 와 관련하여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실시간 코로나19 상황판을 볼 수 있는 사이트

세계건강기구, WHO Novel Coronavirus (2019-nCoV) situation reports,

세계통계사이트, Worldometer: COVID-19 CORONAVIRUS OUTBREAK

대한민국(http://ncov.mohw.go.kr/index.jsp#link), (https://coronaboard.kr/)

중국(https://ncov.dxy.cn/ncovh5/view/pneumonia)

일본(https://www.mhlw.go.jp/stf/houdou/houdou_list_202002.html)

이태리(http://www.salute.gov.it/portale/nuovocoronavirus/dettaglioContenutiNuovoCoronavirus.jsp?l

ingua=italiano&id=5351&area=nuovoCoronavirus&menu=vuoto)

미국(https://www.cdc.gov/coronavirus/2019-ncov/cases-updates/cases-in-us.html?CDC_AA_ref

Val=https%3A%2F%2Fwww.cdc.gov%2Fcoronavirus%2F2019-ncov%2Fcases-in-us.html)

 

국가비상방역체계 전환

북한당국은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고있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안과 우려가 날로 커가는 속에 많은 나라에서 긴급대책들이 취해지고 있다며 북한에서도 신형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초기부터 국내에 절대로 침습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비상설 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에서는 신형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위험성이 없어질 때까지 위생방역체계를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한다는 것을 선포하였다. 그리고 중앙과 도, 시, 군들에 비상방역지휘부가 조직되었다.[1]

 

비상방역지휘부

북한에는 각 도마다 도위생방역소가, 시군에는 시군 위생방역소가 있다. 이번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이 위생방역소들이 비상방역지휘부로 전환되었고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코로나19 방역에서 컨트롤타워인 보건성 중앙위생방역소에서는 일군들을 지방 비상방역지휘부에 파견하고 적외선체온측정장치를 비롯한 설비들을 이용한 검사검역사업을 엄격히 하고있다며 1월 13일 이후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전국적범위에서 빠짐없이 장악하는것과 동시에 그들에 대한 의학적감시대책도 빈틈없이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2]

 

정치사업

노동당이 직접 코로나19 방역사업을 총 지휘하도록 하였다. 비상방역지휘부를 당과 행정, 보건일군으로 구성하고 모든 지휘를 당 간부가 책임지도록 하였다. 북한당국은 코로나19를 철저히 막는 것이 국가의 안전, 인민의 생명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당에서 해설담화자료를 만들어 각 도, 시군에 배부하면 행정간부들과 보건일군들이 공장, 기업소들과 가두 인민반들에 나가 해설선전과 위생선전을 하도록 하고 있다.

각 도, 시군 당위원회 선전선동부가 소유하고 있는 방송선전차들을 이용한 방송선전과 언론매체를 통한 정치선전과 위생선전도 당에서 책임지고 진행하고 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위원이며 내각총리인 김재룡이 중앙과 평안남도, 황해북도, 남포시 비상방역지휘부를 현지시찰하면서 신형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막기 위한 사업이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생명과 관련되는 중요한 사업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만단의 준비를 갖출 데 대하여 언급하였다.[3]

 

격리기간 연장

북한당국은 북한과 국경을 하고 있는 중국과 한국,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 19 감염자와 사망자수가 계속 증가되고 있고 그 잠복기간이 24일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며 비상설 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는 격리기간을 연장하고 엄격히 실시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 제기하였다고 주장하였다.

그에 따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신형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을 막기 위해 북한 내에서 격리기간을 잠정적으로 30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4]

그리고 3월에는 격리기일이 30일이 지난 외국인들과 그들과 함께 격리되었던 공무원, 안내원, 통역, 운전사들에 대한 격리해제사업을 책임적으로 할 데 대한 지시문을 하달하면서 격리기간을 40일로 연장하였다.[5]

 

마스크 착용 일상화

북한에서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도록 정치사상사업과 함께 규찰대를 통한 강압적인 통제도 실시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누구를 막론하고 국가가 선포한 비상방역체계가 해제될 때까지 야외활동과 모임장소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의무화하여야 한다며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형식주의적인 요소, 때와 장소를 가리는 요령주의적인 현상들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장악 통제의 도수를 높이고 교양사업을 부단히 강화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마스크 생산 및 보장단위들에서 보건위생학적요구가 담보된 제품들을 생산, 보장하며 전인민적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그 생산량을 늘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6]

 

국경통제 강화

북한당국은 《신형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막기 위한 국경검사 검역규정》을 채택해 국경통과 지점에 머물러있는 운수 수단과 영해나 영공, 영토를 통과하는 모든 운수 수단에서 전염병을 전파시킬 수 있거나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물질이나 배의 짐 조절물 같은 것을 마음대로 버릴 수 없으며 대동강류역에 격리되어 있는 무역선박들에서 오수를 영해와 대동강에 버리지 않도록 하고 있다.[7]

북한당국은 코로나19 감염증 발생 초기부터 긴급비상방역조치를 시행했다며 국경을 비롯하여 신형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들어올 수 있는 모든 요소들과 통로들을 물리적으로 차단, 격폐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8]

특히 양강도에서는 국경 도의 특성에 맞게 방역사업을 철저히 하도록 하며 양강도 도인민위원회와 혜산시 인민위원회에서는 의학적감시대상자들이 불편없이 생활하도록 식량과 부식물, 땔감, 생활용품 등을 원만히 보장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9]

 

감염자에 대한 격리

북한당국은 감염자에 대해 의학적감시대상자라고 표현하고 있다. 의학적인 검진시스템이 열악한 북한의 의료수준에서 감염자에 대한 정확한 확진이 어렵고 격리시설도 불비한 현실에서 자택격리를 위주로 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격리기간 연장조치에 따라 격리된 외국인들과 함께 외국출장자, 접촉자들을 비롯한 의학적감시대상자들에 대한 검병검진사업을 심화시키면서 물질적보장대책을 적극 따라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10]

북한당국은 의학적감시대상자인 2차위험대상을 접촉자라고 표현하면서 이들 가운데서 해외에서 입국한 1차위험대상과 접촉한 때로부터 40일이 지났지만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의심할만한 증상이 없는 대상들은 먼저 해제시키고 그들에 대한 의학적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강원도에서 1,020여 명, 자강도에서 2,630여 명의 의학적감시대상자들을 격리해제시켰다고 한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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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생방역체계를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 노동신문, 2020. 1. 30. 1면

[2] 우리나라에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사업을 강도높이 전개, 노동신문, 2020. 2. 3. 4면

[3] 김재룡동지 중앙과 여러 도비상방역지휘부사업 현지료해, 노동신문, 2020. 2. 12. 2면

[4]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을 철저히 막기 위해 격리기간을 연장, 노동신문, 2020. 2. 13. 4면

[5] 격리해제를 규정대로 엄격히, 노동신문, 2020. 3. 9. 4면

[6] 순간도 방심하지 않도록 위생선전사업을 줄기차게, 노동신문, 2020. 2. 21. 4면

[7] 2중, 3중으로 물샐틈없이, 노동신문, 2020. 3. 9. 4면

[8] 초특급방역조치들을 더욱 철저히, 더욱 엄격히, 노동신문, 2020. 3. 2, 4면

[9] 국경도의 특성에 맞게, 2020. 3. 2. 4면

[10] 전염병예방을 위한 의학적감시와 물질적보장사업 강화, 2020. 3. 6. 4면

[11] 격리해제를 규정대로 엄격히, 노동신문, 2020. 3. 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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