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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 3달 새 고속도로 건설 현장서 31명 사망

18호 태풍이 한창일 때에도 작업장에 내몰려
가족들의 영치품 지원이 없으면 생존 어려워

   양강도 혜산시 노동단련대에서 작업장을 향해 출발하는 '노동 교양대'


북한 당국이 강행하고 있는 원산-함흥 고속도로건설장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건설에 노동 교양대수감자들을 동원했는데 올해 7월부터 9월 사이에만 각종 사고와 굶주림으로 3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해왔다.

 

최근 연락이 닿은 북한 내부의 한 소식통은 현재 시한이 지정된 대상건설 말고도 장기적으로 꾸준히 진행되는 건설들이 많다원산-함흥 사이 고속도로 건설장에서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사이에 31명의 노동 교양대수감자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는 원산-함흥 고속도로 건설에 동원됐던 노동 단련대수감자들의 사망 숫자일 뿐이라며 노동 교양대 뿐만 아니라 인민군 혁명화 부대’, 강원도와 함경북도의 도시건설사업소 노동자들도 이곳 고속도로 건설에 동원돼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식통은 원산-함흥 고속도로 건설에 동원된 노동 교양대 수감자들은 하루 세끼 귀밀(귀리)로 지은 밥 서너 숟가락으로 연명해 가고 있다수감자 가족들 중에 누군가가 현지에서 식사를 보장하지 않으면 굶어 죽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소식통은 실제 고속도로 건설에 동원됐던 수감자 17명은 영양실조로 죽었다나머지 9명은 고속도로 양측에 옹벽을 쌓던 중 돌로 된 옹벽이 허물어져 사망하고 2명은 채석장에서 옹벽을 쌓을 돌을 캐내던 중 발파사고와 낙석사고로 사망했다고 강조했다. “그중 7명은 18호 태풍 링링이 들이닥쳤을 때 작업에 동원되었다가 사망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한 내부의 또 다른 소식통은 현재 각 지방별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건설장들엔 모두 노동 교양대가 동원돼 있다노동 교양대는 경범죄자들을 수감하는 곳이지만 실제론 사회적으로 제일 힘없는 약자들이 수감된다고 말했다.

 

특히 소식통은 노동 교양대에 수감되면 최소한 하루 한 끼는 가족들이 식사를 보장해야 한다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수감자는 영양실조로 한달도 버티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도 수감자들의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가족들의 식사보장을 허가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하지만 노동 교양대에서 멀리 떨어진 농촌 사람들과 가족의 생계가 어려운 수감자 가족들은 매끼 식사를 보장하기 어렵다결국 가정형편이 여려운 수감자들은 노동 교양대에서 영양실조로 죽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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