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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화경제는 저주의 경제

남북경협에서 김정은을 제외시켜야
문재인식 경협은 남한이 돈을 대고 북한이 명령하는 구조

평양 류경호텔은 높이 330미터, 105층 초호화 건축물이다. 객실 3천개, 회전식당도 5개나 된다. 대한민국이 1988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자 심기가 뒤틀린 김정일의 작품이다. 대안으로 1989년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개최키로 하고 선수와 방문객을 위해 류경호텔을 짓도록 한 것이다. 

이런 역사적 건축물이 30년 째 흉물로 방치되어 있다. CNN은 류경호텔을 세계 최대의 흉물건축물로 지정했고 해외 언론은 저주의 호텔이라는 딱지를 붙였다. 그 동안 김정일 김정은 부자는 류경호텔의 저주를 풀려고 안간힘이다. 첫 번째 구원투수로 나선 인물이 이집트 오라스콤사 자위리스 회장이다. 김정일이 2008년 이통통신망 구축을 맡기며 호텔 리모델링을 주문했다. 전면을 메틸과 유리로 새롭게 단장했다. 그 후 독일의 최대 캠핀스키 호텔업체가 나서서 완공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협상은 타결되지 못하고 최종 무산된 바 있다. 

대신 2018년부터 호텔 전면에 LED가 설치되고 4분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김정은 체제 선전의 최첨단 시설이다. 영상 디자이너 김용일은 폐허에서 평양의 자부심으로 환생했다고 난리다. 

독일 주요 주간지 슈테른(Stern)이 8월 30일, 류경호텔 취재에 나섰다. “북한은 지금도 호텔 개관을 기대하지만 상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취재 결과다. 저주의 호텔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 것은 구조적 결함으로 붕괴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2014년 공사 중이던 23층 건물이 붕괴돼 많은 희생자를 낸 사례를 예로 들고 있다. 명령경제의 한계다. 기술, 자재, 자금 사정을 무시한 채 명령에 충실해야 하는 북한 기업소의 현주소다. 

문재인 정권은 거듭 남북경협을 통한 평화경제를 주문하고 있다. 일본이 수출규제조치를 취하자 “남북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발언에는 할 말이 없다. 

북한과의 경협 자체가 명령이요, 反시장적이다. 경협은 파트너 모두 이익을 동반해야 한다. 하지만 문재인식 경협은 남한이 돈을 대고, 북한이 명령하는 구조다. 체제유지를 위해 최빈국 방골라데시 중앙은행을 해킹해 8,500만 달러를 갈취해 무기개발에 사용한 나라가 북한이다. 평화경제는 김정은도 부인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평화경제를 거론한 다음 날 미사일을 발사하고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비난했다. 독재자, 국제 왕따를 자초하는 김정은, 기아를 방치한 채 핵 미사일에 몰두하는 광기, 김정은과의 경협이 성공할 수 없는 이유다. 

류경호텔이 시사하듯 북한경제는 저주의 경제다. 저주의 경제와 평화경제를 만든다는 구상도 저주다. 이 저주를 풀기 위한 유일한 길은 남북경협에서 김정은을 배제하는 것이다. 

2010년 독일의 저명한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유럽 주변국들이 독일통일을 반대했던 진짜 이유는 “다이아몬드 원석과 같은 동독에 서독의 자본, 기술, 경영의 손길이 닿을 경우, 찬란한 보석으로 거듭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맞다. 북한이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 이유는 경제를 무능한 세습독재자 김 씨 일가에 맡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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