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8 (월)

  • 맑음동두천 23.6℃
  • 구름조금강릉 22.7℃
  • 맑음서울 24.8℃
  • 구름조금대전 24.3℃
  • 구름조금대구 23.1℃
  • 구름조금울산 20.5℃
  • 맑음광주 23.9℃
  • 맑음부산 22.1℃
  • 맑음고창 21.9℃
  • 구름조금제주 22.3℃
  • 맑음강화 22.7℃
  • 구름조금보은 22.6℃
  • 구름조금금산 23.7℃
  • 맑음강진군 23.7℃
  • 구름조금경주시 21.3℃
  • 구름조금거제 21.1℃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특별기고] 소설가가 바라보는 대한민국(1) 격동의 시기에 문인들이 나아갈 길

URL복사

 

해방이후 지금처럼 좌우의 대립이 결렬한 때가 없었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로 대변하는 좌우의 대립, 일장일단은 우선 접어두자.

 

단지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상식적인 사회, 도덕과 윤리가 지표가 되는 사회가 어우러져 정의로운 사회가 형성된다고 말하고 싶다. 탈법과 불법, 편법과 떼법이 아니라 누구나 법앞에 공평한 세상, 공정한 사회를 꿈꾸며 법치가 살아있기를 원할 것이다.

 

진영의 논리를 떠나자. 옳고 그른 것은 바로 잡아야 하고, 불의를 보면 항거할 수 있어야 지식인이다. 시를 짓고 소설을 창작하는 문인들은 자칭 타칭 지식인이다. 군자가 아니라도 좋고, 공자의 심오한 사상도 필요없다.

 

내 자식을 훈육하는 만큼의 잣대로 세상을 바라보자. 내 아이가 살아가야 할 세상을 꿈꾸며 판단하자. 무없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정의로운지 분명해질 것이다.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면 그 자체가 불의한 것이다. 침묵이 금이라는 말은 칭찬에 침묵하라는 말이며, 자화자찬에 침묵하라는 말이다. 비난하라는 말이 아니라 잘못된 사회현상에 강력하게 비판하라는 말이다.

 

비판의 목소리가 모이면 사회는 변화한다. 우리들이 사는 세상은 바탕이 유교였다. 국가와 부모를 생각하는 충효사상, 이웃을 생각하는 애민사상이 유교의 근간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나 이외는 아무것도 없다. 내가 좋으면 그만이고, 내가 싫으면 거부한다. 여기에 도덕과 윤리는 설 곳을 잃는다. 선과 악이 불분명하고, 옳고 그름이 모호하고, 정의와 불의의 경계선이 사라졌다.

 

우리들은 오늘만 사는 세상이 아니다. 내년에도 살고 후년에도 산다. 또 내 자식이 계속해서 살아가야 할 세상이다.

 

문인들은 어떤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는가. 좌우의 진영논리를 떠나서 정의가 살아 숨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탈법과 불법, 편법과 떼법이 사라지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문인들 스스로 지식인이라고 자부한다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을 서라. 냉철한 마음으로 냉혹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라. 이것이 격동의 시기에 여러분에게 맡겨진 시대적 사명이다.

 

 

 




포토뉴스

더보기



외교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