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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19 환자, 강남보건소 직원 고소입장 밝혀

- 코로나19, 누가 걸리라고 했는가?
- 치료 중인 아픈 환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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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A씨가 보건소 직원을 상대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A씨는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난 지난 8월 28일(금) 오전,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당일날 밤 10시경 강남보건소로부터 양성통보를 받았다. 

 

당시 강남보건소 직원은  A씨에게 "구급차가 다음날인 29일(토) 오전에 집으로 가니 대기하고 있으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건소 측은 '코로나 환자가 많아 구급차가 늦어진다'고만 하고 토요일 밤 늦게까지 기다린  A씨에게는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강남보건소로 전화했지만 그에게 집에서 기다리라고 한 직원은 퇴근하고 없었다.

 

할수 없이 당직직원에게  "보건소에서 구급차 보내 병원으로 이송한다고 해서 이름과 전화번호, 주민번호까지 다 알려주었는데도 왜 조치가 없냐?"고 따졌지만,  그 직원은 내용조차 모르고 있었다.

 

밤새 고열과 두통, 복통 등 엄청난 고통속에서 밤을 꼬박 새운 A씨는 3일째 되는 8월 30일 아침, 119에 사정이야기를 하고 긴급으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코로나19 양성환자는 응급 상황에서도 마음대로 병원을 갈 수 없다는 말만 듣고 또 거절당했다.

 

A씨는 이번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세브란스도 역시 확진자는 병원에 올 수 없다는 똑 같은 대답을 반복했다.

 

급한 마음에 A씨가 너무 아파서 죽을것 같다고 통사정했다.  그때서야 세브란스병원 측은 응급환자로 강남보건소에 빨리 조치하라고 하겠으니 기다리라고 했다.


일요일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119 구급대가 집으로 왔고 오전 11시쯤 A씨는 서울보라매병원으로 긴급 이송, 현재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3일간에 걸친 강남보건소 직원의 무책임한 처사에 대해 참을 수 없었던 A씨는 강남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당시 안타까운 상황을 말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직원이  A씨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A씨는 "나를 이상한 사람취급하고, 코로나19 누가 걸리라고 했는가?라는 말을 두번이나 반복하고, 치료중 인 아픈 환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하는 등,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납니다"라며 대화내용은 전부 녹취를 해놨고, 그에게 막말을 한 강남보건소 모 직원에 대해서는 퇴원하는대로 바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A씨에게 막말을 했다는 강남보건소 직원은 '그런 일이 없다. 앞으로 이런 일로 전화하지 말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수개월째 이어지는 코로나19로 누구보다도 일선에 선 의료진이 가장 큰 고통을 감내하며 의료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죽음과 사투를 벌이며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따듯한 말 한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연초부터 국민의 목숨을 위협하는 코로나19에, 수십년만의 태풍과 수해에 모두가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쳤지만 서로를 향한 따듯한 말 한마디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때가 지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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